중국의 마리아 신심
중국의 마리아 신심
역사
16세기 후반기 유럽에서 성행하던 성모 신심은 17세기 초엽 이래 중국에 진출한 선교사에 의해 중국 교회에 전파되었다. 17세기 초 롱고바르디(Longobardi, 龍華民, l559~1654년) 신부는 ‘성모 호칭 기도’를 중국어로 번역했고, 바뇨니(Vagnoni, 高一志, 1566~1640년) 신부는 “성모행실”(聖母行實)을 지어 광주(廣州)에서 간행했다. 그리고 “성교요지”(聖敎要旨)를 지은 바 있는 부글리오(Buglio, 利類思) 신부는 북경에서 1676년에 “성모소일과”(聖母小日課)를 간행했고 수아레즈(Suares 蘇霖) 신부는 “성모영보회”(聖母領報會)를 1694년에 간행하여 성모 신심을 드높이고자 했다.
중국 교회는 시대마다 박해시기를 겪어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 가톨릭은 조금씩 교세를 확장시켰다. 오늘날 중국 교회 안에서 드러나는 성모신심은 레지오 마리에를 통해 알 수 있다.
레지오 마리에
오늘날 중국 천주교회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바로 신자들의 역할과 활동이 전개될 수 있는 신심 단체들이다. 오로지 7성사 위주로 운영되는 교회 상황은 사목의 부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레지오 마리에는 1930~40년대에 상해를 중심으로 급속히 일어난 운동이었지만 공산당에게 사교 조직으로 오인되어 심한 박해를 받았고, 그 후유증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성모군(聖母軍)이라고 번역된 레지오 마리에를, 군을 모방한 조직체로 혁명적 요소를 지녔다고 판단하여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들에 의해 레지오 마리에는 유지되고 있다.
'세계의 성모 신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의 마리아 신심 (0) | 2018.12.27 |
---|---|
필리핀의 마리아 신심 (0) | 2018.12.27 |
아프리카의 마리아 신심 (0) | 2018.12.27 |
유럽, 이탈리아의 마리아 신심 (0) | 2018.12.27 |
멕시코의 마리아 신심 (0) | 2018.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