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마리아 신심
아시아의 마리아 신심
필리핀
전 인구의 83퍼센트가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가톨릭 국가이다. 필리핀의 성모신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톨릭 신앙이 전파되기 이전의 그들이 가졌던 전통 신앙과 그리고 이들의 삶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톨릭 신앙이 전파되기 이전의 필리핀에는 애니미즘(animism)과 결부된 토속 신앙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한 종교심성이 가톨릭 신앙과 만나 독특한 형태의 신앙이 자리 잡게 되었다. 각종 성상이나, 묵주, 십자가등이 일반적으로 주술적인 목적에서 사용된다. 성모상은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상 중에 하나이다.
필리핀은 성(性) 평등 국가이다. 오히려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위치가 남성에 비해 더 확고하다 볼 수 있다. 종교에서는 이점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어머니는 가족의 종교적 활동을 담당하며, 마을의 장례나 종교행사도 여성의 몫이다. 이러한 어머니 중심적인 사상 안에서 성모님의 위치는 격상되어 왔다. 필리핀 사람들에게 성모님은 보호자와 교회의 어머니로 자리 잡고 있다.
1) 그리스도교 역사
15세기 중반 스페인에 의해 식민 지배를 받으면서 그리스도교가 필리핀에 전파되었다. 스페인 국왕은 필리핀의 선교를 아우구스티노회(1565), 프란치스코회(1576), 예수회(1581), 도미니코회(1587) 등의 수도회에 위임하였다. 이들 수도회는 오늘날까지 필리핀 현지에서 자신들의 카리스마를 통해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에 의해 전해진 성모신심은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
2) 성모신심 행사
가) 플로레스 데 마요와 산타크루잔
필리핀에서는 5월 내내 성모님을 공경하는 축제들을 지낸다. 그 중 하나가 ‘플로레스 데 마요(Flores de Mayo, 5월의 꽃들)’라는 축제이다. 그리고 이 축제 끝머리에 ‘산타크루잔(Santacruzan, ’거룩한 십자가‘)이라는 가장 행렬을 한다.
나) 나발의 성모 축제
필리핀에서는 매년 10월에 나발의 성모님(Our Lady of La Naval de Manila)을 공경하는 축제를 지낸다. ‘라 나발 데 마닐라(La Naval de Manila)’로 불리는 이 축제는 10월 둘 째 주 주일에 시작되며, 매트로 마닐라 퀘죤 시티의 주요 거리에서부터 도미니코 성당까지 행렬이 진행된다. 이 축제는 1646년 스페인과 필리핀 해군과 네덜란드 해군과의 해전을 기념하는 축제이다. 이 축제는 필리핀 지방 곳곳에서도 각 지역의 특색에 맞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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