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신심과 문화
신앙 감각, 교도권 & 대중 신심과 문화
신앙 감각
성령께서는 신자들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고, 부르심에 합당하도록 이끌어 주시며, 교회의 신앙에 관한 매우 개인적이며 내밀한 지식을 부여하신다. 그 안에서 신자들은 올바른 그리스도교 교리와 실천을 파악하고 그에 동의하며, 잘못된 것을 배척하도록 해 주는, 복음의 진리에 대한 본능을 지닌다. 이 신앙 감각을 통하여 복음에 합당한 것을 인식하고 그릇된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신앙 감각의 중개로 믿음과 사랑의 생활로 그리스도에 대한 생생한 증거를 널리 전하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입술의 열매를 찬미의 제물로 하느님께 바친다. 그렇게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의 예언자직에 참여한다. 모든 신자가 신앙의 표현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진리의 성령께서 일깨워 주시고 지탱하여 주시는 신앙 감각으로 하느님의 백성은 거룩한 교도권의 인도를 받는다.
교도권
교도권은 교회 안에서 교회를 위하여 행사하는 진리의 직무이다. 교도권을 행사하는 이들, 곧 교황과 주교들 자신들도 우선 하느님 백성인 세례 받은 이들에 속하며, 바로 이러한 사실로 ‘신자들의 신앙 감각’을 공유한다. 교도권이 봉사하는 신앙은 모든 신자 안에 살아 있는 교회의 신앙이다. 따라서 교도권의 본질적인 감독 직무는 늘 교회의 친교 생활 안에서 수행된다.
대중 신심
대중 신심은 교회 안의 하느님 백성 사이에서 발견되는 매우 다양한 그리스도교 신앙의 표현이다. 대중 신심은 흔히 종교에 대한 여러 가지 왜곡과 미신이 침투하기 쉽기 때문에 복음화되어야 한다. 올바른 길로, 제대로 이끌어져야 한다. 그럴 때에만, 대중 신심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과 참되게 만날 수 있게 하는 도구가 될 것이다. 또한 대중 신심은 교회적이어야 한다. 교회적인 대중 신심은 하느님 말씀으로 살아가게 하며, 정치적 양극화나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지역 교회와 보편 교회, 교회의 목자, 교도권과 친교를 이루며 선교적 열정을 보여 준다.
문화
교회는 모든 시대 모든 지역의 모든 백성에게 파견되었으므로 어떠한 민족이나 국가에든, 또 어떠한 특정 풍속이나 고금의 어떠한 관습에도 불가분의 배타적 관계로 얽매이지 않는다. 교회는 고유한 신앙을 지역 문화와의 관계 안에서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동시에, 고유의 전통을 간직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보편 사명을 의식하고 있는 교회는 여러 형태의 문화와 교류할 수 있으며 그 교류로 교회 자체도 여러 문화도 풍요로워진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 안에서 신앙과 표현이 성장한다. 구원의 메시지와 인간 문화 사이에는 여러 가지 관계가 있다.
참고문헌
국제신학위원회, 『교회 생활에서의 신앙 감각』,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16.
교황 바오로 6세, 회칙 『현대의 복음 선교』(Evangelii Nuntiandi),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77,
공의회문헌, 교회헌장 12항, 계시헌장 8항, 사목헌장 43,58항, 평신도교령 2,3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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