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Rosario)

성모님과 관련된 기도|2018. 12. 26. 17:47

묵주기도

묵주

  묵주란 성모님께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 구슬을 열 개씩 구분하여, 보통 다섯 마디로 엮은 환()이다. 이 묵주의 기도는 그리스도 구원의 신비 속에 성모님께 드리는 장미꽃 다발이다. 이 묵주는 불교의 염주와 무관하다.


기원과 전개

  초세기 이교인(異敎人)들에게는 자신을 신에게 바친다는 의미로 머리에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쓰는 관습이 있었다. 그런데 초대 교회 신자들도 이 관습을 따라, 기도 대신 장미꽃을 하느님께 바치곤 하였다.

  특히 순교 때 머리에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썼다. 이는 하느님을 뵙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친다는 예모(禮帽)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자들은 밤중에 몰래 순교자들이 썼던 장미관을 한데 모아 놓고, 그 꽃송이마다 기도를 한 가지씩 올리곤 하였다.

  한편 이집트 사막의 은수자(隱修者)들은 작은 돌멩이나 곡식 낱알을 둥글게 엮어 하나씩 굴리면서 기도의 횟수를 세곤 하였다. 죽은 자들을 위해 시편 50편이나 100편을 외웠는데, 글을 모르는 사람은 시편 대신 주님의 기도를 그만큼 바쳤다. 이때 그 수를 세기가 불편하므로 열매나 구슬 150개를 끈이나 가는 줄에 꿰어 사용하였다.

  그런데 12세기에 이르러 삼종 기도가 널리 보급되면서, 성모님께 대한 신심도 깊어져, 주님의 기도 대신 성모송을 50번이나 150번을 위와 같은 식으로 하였다. 그러다가 열 번째는 좀 더 큰 열매나 구슬을 사용하여 시편의 후렴처럼 주님의 기도를 바쳤다.

  그뿐만 아니라 성모님에 대한 신심이 깊어지자, 성모님의 다섯 가지의 기쁨, 즉 성모 영보(주님 탄생 예고), 예수 성탄, 부활, 승천, 성모 승천 등과 관련지어 묵상하기 시작하였다.


기도의 순서

- 성호경->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3-> 영광송->

00의신비1-> 주님의 기도-> 성모송10-> 영광송->

00의신비2-> 주님의 기도-> 성모송10-> 영광송->

->5단까지 반복.

이미지 출처: 블로그 마리로미(https://blog.naver.com/romi8300/221012150122)


묵주기도 신심

  묵주 기도는 만민의 구원을 위해 사람이 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마리아와 함께 묵상한다. 뿐만 아니라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신비를 묵상한다. 1858, 성모님이 루르드에 발현하셨을 때는 묵주를 가지고 오셔서 벨라뎃따에게도 가르쳐 주셨다. 교황 레오 13(1878-1903 재위)는 자신의 회칙에서 세계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묵주기도를 바칠 것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1917, 성모님께서 파티마에 발현하셔서 매일 묵주의 기도 15단을 바칠 것을 호소하셨고, 마지막에는 자신을 묵주기도의 모후라고 선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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